어느 날 에피프래넘 잎 주위고 끈적끈적한 액체들이 많이 생기더니
(이걸 필로덴드론 뷰티바리에서 나온 액체인 줄 알고 있었음..)
물 주려고 잎 뒤를 보다 깜놀한 사건!!
잎 뒤에 무슨 곰팡이 핀 것처럼 검은색 노란색 딱지 같은 것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당황스러웠지만 곰팡이인 줄 알고 물 티슈로 닦아보니 좀 딱딱하지만 닦이길래 계속 닦았다.
생각보다 많아서 잎을 물 샤워 시키기로 함.
씻고 다음 날 봤는데 아직 더 있는 것이었다.
자세히 보니 쎄한 느낌... 이거 벌레인가?
그리고 식집사 카페에서 잎 뒤 딱지, 잎 뒤 벌레 이런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개각충" 이라는 글이 많이 나왔다.
으아아...
그 때부터 식집사들이 알려주시는 방법대로 알코올을 물티슈에 뭍혀 하나하나씩 다 닦아내고
그래도 찝찝해서 노깍노진 이라는 스프레이도 뿌리고 이 아이를 격리하려고 마음 먹었다.
사진 찍은 걸 다시보니 진짜....
딱지 벌레 느낌 딱 난다. 으아... ㅠㅠ 이걸 내가 손으로 다 뗐다니..
이 벌레들이 식물에 있는 수액을 빨아 먹으면서 크기 때문에 찐득한 액체도 생긴다고 한다.
특히 벌레가 많이 붙어있는 잎사귀 하나는 유독 색이 노랗게 변했는데 그것도 이 벌레들이 수액을 빨아 먹어서라고 한다.
테라스로 피신시키고
노깍노진, 바로킬 다 뿌려뿌려~~
오늘 하루만 베란다에서 신선한 공기 쐬면서 있어라.
봄이여서 다행이지 겨울이였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사라져라 개각충!
Update...
다음 날 개각충을 다 물리쳤다고 생각했지만 유독 많이 달라 붙어 있던 한 잎의 뒷 면은..
언제 약과 알콜 크리가 있었냐는 듯 다시 생겼어요.
걍 싹뚝행.. 식물을 많이 늘리지 말아야겠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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