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식집사 3

수제토분 색상 변경 + 아이비리스 (feat. 서우포터리 팟)

모식마 시즌 2 식마켓이 3월 25일 열렸어요. 저는 97번으로 도착해서 100번째 손님까지 받는 무료 사은품 안정권에 들었습니다. 그치만 100개 준비된 사은품 중 97번째껄 고르는거라... 다른 사람들이 고르고 남은 물건들만 남아있었어요. 이름모를 식물의 유묘와 투명 식물 리스, 어두운 토분... 집안 분위기가 화이트라서 어두운 토분은 싫은데 그렇다고 이름모를 유묘들로 식물 식구들도 늘리기 싫어서 신랑것과 제것으로 토분이랑 투명리스를 사은품으로 들고 왔어요. 이 어두운 팟을 어떻게할까 하다가 다녀와서 오랜만에 그림도 그렸는데 그림 그린 것처럼 토분도 아크릴로 색칠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이렇게 다크한 토분은 안스리움 다크폼을 식재하면 정말 분위기 있고 예쁜데... 집안을 화이트로 하기로 ..

봄 맞이 안스리움 분갈이 하기 (feat. 안스리움 전용흙)

식마켓에 갔다가 안스리움 분갈이용 흙이 따로 있다는 걸 알았어요. 안스리움 위쪽을 촉촉한 수태로 덮어줘야 된다는 글들을 읽었는데 그 이후로 우동뿌리 같은 뿌리들이 위쪽으로 계속 나오더라구요. 빨리 무르기도 하고 그러다 썩고.. 그렇게 식물과 안녕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미리 다른 흙으로 분갈이 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수태 사이사이에서 "톡토기" 까지 올라오는 걸 보고는 해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오늘 식마켓에서 구매해 온 안스리움 전용 흙~ 기존 흙보다 알갱이 크기가 있는 난석, 펄라이트 등으로 조금 더 배수를 좋게 해준 흙이예요. 새로 산 흙을 보면 아래 처럼 흙이라기 보단 돌멩이 나뭇가지 조합 같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듭니다. 아래가 기존 흙이예요. 밀도가 높은 흙에 코코넛줄기 같은게 섞여 있는 것 같고..

개각충 (잎 뒤에 딱지처럼 붙어있는 벌레)

어느 날 에피프래넘 잎 주위고 끈적끈적한 액체들이 많이 생기더니 (이걸 필로덴드론 뷰티바리에서 나온 액체인 줄 알고 있었음..) 물 주려고 잎 뒤를 보다 깜놀한 사건!! 잎 뒤에 무슨 곰팡이 핀 것처럼 검은색 노란색 딱지 같은 것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당황스러웠지만 곰팡이인 줄 알고 물 티슈로 닦아보니 좀 딱딱하지만 닦이길래 계속 닦았다. 생각보다 많아서 잎을 물 샤워 시키기로 함. 씻고 다음 날 봤는데 아직 더 있는 것이었다. 자세히 보니 쎄한 느낌... 이거 벌레인가? 그리고 식집사 카페에서 잎 뒤 딱지, 잎 뒤 벌레 이런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개각충" 이라는 글이 많이 나왔다. 으아아... 그 때부터 식집사들이 알려주시는 방법대로 알코올을 물티슈에 뭍혀 하나하나씩 다 닦아내고 그래도 찝찝해서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