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마켓에 갔다가 안스리움 분갈이용 흙이 따로 있다는 걸 알았어요.
안스리움 위쪽을 촉촉한 수태로 덮어줘야 된다는 글들을 읽었는데 그 이후로 우동뿌리 같은 뿌리들이 위쪽으로 계속 나오더라구요.
빨리 무르기도 하고 그러다 썩고.. 그렇게 식물과 안녕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미리 다른 흙으로 분갈이 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수태 사이사이에서 "톡토기" 까지 올라오는 걸 보고는 해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오늘 식마켓에서 구매해 온 안스리움 전용 흙~
기존 흙보다 알갱이 크기가 있는 난석, 펄라이트 등으로 조금 더 배수를 좋게 해준 흙이예요.
새로 산 흙을 보면 아래 처럼 흙이라기 보단 돌멩이 나뭇가지 조합 같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듭니다.
아래가 기존 흙이예요.
밀도가 높은 흙에 코코넛줄기 같은게 섞여 있는 것 같고 사이사이 펄라이트나 난석도 조금 보입니다. 뿌리에서 분리해주는데 뿌리가 무르기 시작한 부분도 있었고 이 흙은 잘 마르지 않아서 클라리네비움 같은 경우에 2주에 한번 물줘도 될 만큼 흙이 잘 안 마르더라구요. 이렇게 놔두면 여름에는 분명 물러서 다 녹아버릴 것 같았어요.
기존 흙이랑 수태는 다 분리하고 종이 용기에 담아서 전자렌지에 3분 돌려줬어요.
(흙 분리하면서 본 몇 마리의 톡토기... 익충이라지만... 곧 많이 생길거니 안스리움 화분에서는 당분간 안녕하기로 하고 뜨거운 전자렌지 행 해줬습니다.)
기존 흙은 우선 다 제거해 줍니다.
기존 흙을 남기고 "연탄갈이" 방법으로 해도 되지만 목적이 있기 때문에 뿌리가 많이 다치지 않는 선에서 제거해 줬어요.
1. 벌레 죽이기
2. 배수 좋은 흙 배합으로 교체
흙을 다 제거 했으면 화분 아래 망을 깔고 식재해줍니다.
완성된 비타리폴리움 분갈이
완성 된 클라리네비움 분갈이입니다.
마켓에서 카네즈센 토분 좀 긴 아이로 사왔는데 그래서 더 배수가 잘 되야 하는 흙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었어요.
어제 분갈이 하고 오늘 잘 있나 봤는데 신엽이 그 새 펼쳐졌네요 ~
분갈이 흙은 내돈내산으로 편하게 분갈이 하기에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양의 식물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직접 여러가지 흙을 사서 직접 배합해서 쓰는게 좋겠지만 저처럼 각 특징이 다른 식물을 조금씩 키운다면 미리 배합된 분갈이 흙을 쓰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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